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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복 "검문 받은 적 없어…억울함 말할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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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6일만에 붙잡힌 최갑복(50) 씨가 23일 동부경찰서에서 취재진의 공개 질의에 응하다 경찰의 제지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씨는 끌려가며 경찰에게
탈주 6일만에 붙잡힌 최갑복(50) 씨가 23일 동부경찰서에서 취재진의 공개 질의에 응하다 경찰의 제지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씨는 끌려가며 경찰에게 "말할 기회를 달라"고 항의 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탈주했다 경찰에 붙잡힌 최갑복 씨는 탈주 동기에 대해 "억울함을 벗기 위해 달아나게 됐다"고 밝혔다. 22일 경남 밀양에서 검거된 최 씨는 대구 동부경찰서로 압송돼 취재진의 몇 가지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한 뒤 유치장에 다시 수감됐다. 최 씨는 며칠 동안 씻지 못한 탓인지 덥수룩한 수염에 머리가 헝클어진 상태였고, 매우 피곤한 모습이었다. 최 씨는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통해 "억울하다"는 말을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왜 달아났나.

▶나는 살아오면서 남을 해친 적이 없다. 그런데 경찰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를 강도로 몰아 죄를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벗기 위해 달아났다.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난 것 맞나.

▶맞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 검문을 받은 적이 있나.

▶경찰 검문을 받은 적은 없다.

-배식구 탈출 계획은 미리 세웠나.

▶미리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청도에서 밀양까지 어떻게 갔나.

▶청도에서 산을 여러 개 넘었다. 걷다 보니 밀양이었다. 도착했을 때는 밀양이 너무 넓어 어딘지 몰랐다.

-더 할 말 있나.

▶억울하다. (경찰이 유치장으로 방향을 틀어 최 씨를 데려가자 취재진을 향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말할 기회를 달라.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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