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탈주했다 경찰에 붙잡힌 최갑복 씨는 탈주 동기에 대해 "억울함을 벗기 위해 달아나게 됐다"고 밝혔다. 22일 경남 밀양에서 검거된 최 씨는 대구 동부경찰서로 압송돼 취재진의 몇 가지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한 뒤 유치장에 다시 수감됐다. 최 씨는 며칠 동안 씻지 못한 탓인지 덥수룩한 수염에 머리가 헝클어진 상태였고, 매우 피곤한 모습이었다. 최 씨는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통해 "억울하다"는 말을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왜 달아났나.
▶나는 살아오면서 남을 해친 적이 없다. 그런데 경찰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를 강도로 몰아 죄를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벗기 위해 달아났다.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난 것 맞나.
▶맞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 검문을 받은 적이 있나.
▶경찰 검문을 받은 적은 없다.
-배식구 탈출 계획은 미리 세웠나.
▶미리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청도에서 밀양까지 어떻게 갔나.
▶청도에서 산을 여러 개 넘었다. 걷다 보니 밀양이었다. 도착했을 때는 밀양이 너무 넓어 어딘지 몰랐다.
-더 할 말 있나.
▶억울하다. (경찰이 유치장으로 방향을 틀어 최 씨를 데려가자 취재진을 향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말할 기회를 달라.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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