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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당장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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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문화예술 관련 아카이브 구축이 시급하다. 현재 대구시는 자료 수집과 함께 대구예술발전소 미디어테크에 문화예술 아카이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속도가 더딘데다 자료 수집에 대한 열의가 떨어져 구체적 목표도 계획도 없다는 지적이다.

어떤 분야든 아카이브 구축은 방대한 작업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많은 사람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아카이브 구축은 곧 역사적 기록으로 시간이 흐르면 유실될 가능성이 커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해야 할 작업이기도 하다. 문제는 분야가 넓어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지원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개인이나 개별 단체가 나서기엔 무리가 있다.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은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인 만큼 당연히 대구시가 나서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구시가 모든 작업을 진행하기에는 인력 소모가 많아 어렵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대구시나 대구문화재단이 나서 예술계 인사를 망라한 아카이브 구축 위원회를 만들고, 이 위원회가 총괄해 목표와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부 분야는 대구 예총의 각 협회에 사업비를 지원해 만들면 된다. 구'군청과도 협조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도시 팽창에 따른 급격한 변화로 5, 10년만 지나면 지형과 건물이 변하는 곳이 많다. 실제로 중구 약령시 인근은 현대백화점 입점 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구군청이 아카이브화해야 한다.

지금도 많은 기록이 사라지거나 사장되고, 문화예술계 원로가 작고하면서 남긴 자료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런 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다. 대구시가 당장 아카이브 구축 방향 설정과 함께 유실 가능성이 큰 자료에 대한 대책부터 시급하게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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