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단일화 협상 중단, 서둘러 재개해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의 거부로 하루 만에 중단됐다. 안 후보 측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쪽에서 '안 후보 양보론'을 흘리고 있다고 반발했으며 안 후보 측 협상팀 인사에 대한 문 후보 측 관계자의 인신공격성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오해가 있다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양측의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단일화 협상이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단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협상 중단의 배경에 문제의 '안 후보 양보론'이 나온 직후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위기감을 느낀 안 후보 쪽에서 반전을 노린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뢰 속에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협상이 잡음으로 말미암아 흔들리는 상황이다.

문 후보 캠프는 여러 말이 나오게 함으로써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잘못을 저질렀다. 협상 중단의 빌미를 제공한 문 후보 측에서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 길이다. 안 후보 측의 대응도 신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안 후보 측은 협상 중단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고민했어야 하며 정치적 의도를 담은 말이 나올 수 있는 현실 정치에서 거기에 괘념치 않을 정도의 내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희망하고 있으며 두 후보도 '국민의 뜻'을 내세워 협상에 임했다. 그런 만큼 두 후보는 감정싸움에서 벗어나 중단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하려면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대선까지도 30여 일밖에 남지 않아 단일화 논의로 마냥 시간을 보낼 수 없으며 단일화 논의 시간을 최대한 줄여 본선이 제대로 치러지도록 해야 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