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레기로 나뒹구는 낙엽이 퇴비로 재활용된다.
대구시는 16일 북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낙엽 퇴비화 사업을 8개 구'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북구청은 지난해 1천50여t의 낙엽 퇴비를 38개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2천400여만원의 낙엽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올해에는 1천500여t의 낙엽을 수거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 전체 가로수(11만8천여 그루)에서 발생하는 낙엽쓰레기는 연간 4천140여t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하루 평균 32t의 낙엽 쓰레기가 발생한다. 내년 2월까지 130일간 낙엽 청소기간에는 진공청소차량 40대와 530여 명의 가로미화원들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북구청 낙엽 퇴비화 사업을 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1억여원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정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낙엽을 쓰레기로 생각해 소각하거나 매립하면 애물단지에 불과하지만 비료로 재활용하면 소중한 자원이자 보물이 된다"며 "낙엽 퇴비화 사업을 통해 쓰레기 자원화는 물론 환경보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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