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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로열젤리 생산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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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신품종 개발 생산·저항력 높아져

울릉군은 최근 생산성과 질병저항력 등이 기존보다 높은 우수 여왕벌 육종 개발에 성공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최근 생산성과 질병저항력 등이 기존보다 높은 우수 여왕벌 육종 개발에 성공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이 기존 벌보다 로열젤리 생산능력이 월등히 높은 우수 여왕벌 육종에 성공했다.

울릉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우수여왕벌 육종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로열젤리 및 벌꿀 다수확 여왕벌은 기존 품종에 비해 로열젤리 생산능력은 170%, 수밀력(액체 등이 밀집된 상태)은 17% 향상된 탁월한 품종이다. 울릉도는 야생 꽃이 풍부하고 지리적으로 격리돼 순종 여왕벌 생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울릉군이 육종한 여왕벌은 경북도의 농수산개발사업 공모과제로 선정돼 공개품평회를 통한 실증실험을 거쳤으며 경북대 이경열 교수가 국내 최초로 적용한 염기서열분리에서 신품종으로 확인됐다.

또한 3년간의 실용화시험을 거쳐 꿀벌의 온순성과 질병저항성, 분봉열(벌집 내 공간이 부족해 일부 벌들이 다른 곳에 집을 옮겨 짓는 증세) 저하 등 우수성이 입증됐으며 획기적인 로열젤리 생산능력으로 국내 최초로 일본에 로열젤리를 수출하기도 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우수 여왕벌이 농가에 보급되면 로열젤리와 벌꿀 생산성이 향상돼 농가 소득이 높아지고 여왕벌 1마리당 30만원 이상에 판매가 가능해 연간 3억원의 추가 소득이 기대된다"며 "우수 여왕벌을 지속적인 양봉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국립여왕벌육종장 등을 유치하는 등 양봉산업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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