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실적 최악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12월 결산 지역 상장법인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12월 결산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94개사(유가증권 35개사, 코스닥 59개사)의 실적(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천115억원으로 2011년(5조4천257억원)에 비해 27.9%(1조5천142억원) 감소했다.

순이익도 2011년 4조588억원에서 지난해 3조3천492억원으로 17.5%(7천97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4조8천741억원에서 61조8천276억원으로 4.7%(3조465억원) 떨어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도 지난해 6.33%와 5.42%를 기록, 전년보다 2.03%포인트(P), 0.84%P 하락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상장법인보다 유가증권 상장법인들의 실적 하락이 두드려졌다. 지역 유가증권 상장법인들의 영업이익은 2011년 4조8천535억원에서 지난해 3조4천309억원으로 29.3%(1조4천22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18.7%(6천821억원), 6.1%(3조3천394억원)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매출액은 2011년 10조5천181억원에서 지난해 10조8천111억원으로 2.8%(2천929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천722억원에서 4천805억원으로 16%(916억원), 순이익은 4천133억원에서 3천858억원으로 6.7%(275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80개사(유가증권 29개사, 코스닥 51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9개사로 집계됐다. 2011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5개 기업에는 화신정공(290.62%), 케이씨에스(242.71%), 일지테크(172.2%), 경창산업(102.96%), 삼보모터스(101.12%)가 이름을 올렸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