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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원조 안동사과 '후계목'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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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70년생 녹전면에 생존

국내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안동사과'의 영광을 출발시킨 원조 사과나무의 '후계목'(後繼木'사진)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안동시에 따르면 녹전면 녹래리 이동화(67) 씨 집 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수령 70여 년생 사과나무가 100여 년 전 선교사에 의해 안동지역에 처음 들어왔던 원조 안동사과의 후계목이라는 것.

이 후계목은 1916년 10월쯤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한국명 권찬영) 씨가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국광'홍옥'축(보리사과) 등의 사과품종 100여 그루 가운데 하나인 국광의 가지를 아그배나무와 접목해 식재한 것으로, 유일하게 전해오고 있다. 이 씨의 아버지가 직접 접목해 식재한 이 후계목은 높이 4m, 폭 7m, 하단부 굵기 40㎝ 정도로, 원목은 국광 품종이었지만 지금은 가지에 후지를 접목해 재배하고 있다.

이 나무의 존재는 이 씨가 사과나무가 자라고 있는 터에 집을 증축할 계획을 세우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을 안타깝게 여긴 녹전녹래수출작목회가 보존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녹래리 567에는 현재도 사과나무를 재배하고 있으나, 품종 갱신으로 원조 안동사과나무는 남아있지 않아 유일하게 남아 있는 후계목에 대한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안동사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원조 안동사과 후계목 보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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