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화여고 학생들이 홀로 사는 할머니들의 손'발톱 관리자로 나섰다.
정화여고와 대구 수성구청은 학생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및 체계적 관리'자원을 내용으로 한 '정화여고 자원봉사 업무 협약식'을 갖고 홀로 사는 할머니들의 손'발톱 관리를 비롯한 안마, 발 닦아 드리기, 청소, 말벗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화여고 학생과 수성구보건소의 보건자원봉사자들이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에 수성구보건소 보건자원봉사자 100명과 정화여고 학생 200명은 이달 5일 '1대2 자원봉사 멘토-멘티 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매월 수성구 내 홀로 사는 할머니나 장애인 어르신 등 100가구를 방문, 이날을 '할머니의 손녀 되는 날'로 정해 손'발톱 관리, 안마, 청소, 발 닦아 드리기, 말벗 등의 봉사활동하게 된다.
김금수(79'수성구 지산동) 할머니는 "눈이 침침해 손톱을 깎을 때마다 살을 베곤 했는데 손녀 같은 학생들이 안마에다 손톱 손질까지 해준다고 하니 너무 고맙고 반갑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고령화와 핵가족화 추세로 수성구 노인인구가 10.5%를 차지하고 홀로 사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개인위생 관리를 돕고 학생들에게도 봉사활동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홍영숙 수성구보건소장은 "신체 중 눈의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다 보니 시력이 안 좋은 노인의 경우 손'발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개인위생관리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며 "보건사업과 연계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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