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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그곳에 행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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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행복이 있었다/ 댄 뷰트너 지음/ 최진우 옮김/ 하늘눈 펴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삶의 질은 OECD 34개국 가운데 32위로 최하위에 속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그러면 과연 행복한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사회심리학자이자 행복 전문가인 소냐 류보머스키는 "행복의 50%는 유전의 영향을 받고, 10%는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나머지 40%는 일상적인 생각과 행동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즉, 사람은 일상적인 선택을 제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40%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행복을 조절하는 비밀을 찾기 위해 행복 전문가들과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의 도움을 받아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지역을 선정했는데, 그 결과는 뜻밖이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독재국가인 싱가포르와 부패국가인 멕시코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에 저자는 행복한 지역으로 선정된 덴마크, 싱가포르, 멕시코 그리고 미국 서부 해안의 소도시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직접 가서 보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지역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를 밝혀냈고, 행복의 문을 여는 몇 가지 열쇠를 발견했다.

저자 댄 뷰트너는 흔히 생각하는 돈과 자녀, 양성평등 등이 행복의 요건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이 찾은 여러 행복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더 많은 공공의 공간을 제공하고, 쇼핑시간과 노동시간을 제한하며, 예술을 지원하고, 보행을 장려하며,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공동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기부계좌를 만들라는 등 저자가 제시하는 수많은 방법 중 몇 가지만 실천해도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 261쪽, 1만3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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