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나 건조기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세탁소가 등장했다. '락커룸 세탁서비스'는 매장 안에 락커룸만 설치해놓으면 세탁을 대행해주는 사업 아이템이다. 고객들이 무인 락커에 세탁할 옷을 맡기면 전문 세탁업소에서 이를 수거해 말끔히 세탁한 후 다시 락커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세탁편의점과 비슷하지만 시간제약 없이 언제든지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다. 무인이라는 점에서 셀프세탁소와 공통점이 있지만 빨래가 다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이 서비스는 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회원이 되면 자신의 락커룸을 할당받거나 자신의 키를 통해 락커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이 아이템과 동일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아직 없다. 하지만 세탁 편의점과 비슷한 사업모델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수많은 경쟁업체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각종 대행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탁편의점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www.cleantopia.com)는 현재 전국적으로 1천100개 정도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세탁편의점을 조금 변형해서 야간에는 락커룸을 통해 세탁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세탁편의점들의 수익이 더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2인 가족의 증가와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가는 서비스의 증가는 이 아이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세탁편의점의 대안이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고, 기존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업종전환의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락커룸 세탁소'를 창업하려면 먼저 세탁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거나 세탁편의점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지역단위로 여러 세탁소와 연합해서 함께 이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고, 단독으로도 이 사업을 운영할 수도 있다. 아파트와 같은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 내에 락커룸을 설치해서 회원제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기존 세탁편의점 내에 락커룸을 설치해서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 사업의 핵심은 세탁 서비스의 품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인 만큼 항상 이 부분에 신경 써야만 단골들을 잡을 수 있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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