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여성 폭력'강간 등 한국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TV 방송프로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우크라이나 출신 미녀 라리사(30)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연극 '개인교수-노랑나비'의 대구공연(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구메트로아트센터)을 앞두고,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이 연극은 대구 첫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광주-전주-대전-강릉-제주도 투어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19금급에서도 하드코어에 해당하는 여성 납치'강간을 주된 내용으로 다루는 이번 연극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라리사는 "대학 2학년 시절에 '미스터 M'이라는 괴한에게 실제로 3일 동안 납치돼 지하실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으며, 한국에 머물던 3년 전에도 변태 남자가 집안으로 들어와 이상한 행위를 한 아픈 기억이 있다"며 "개인적인 상처이지만 더 이상 약한 여성이나 아동들이 성폭력 등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용기를 냈다"고 답했다.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느냐'고 묻자, "그 당시 충격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현재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여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끄럽지만 연기를 위해 당당하게 옷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
8년째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라리사는 이번이 대구 첫 방문이다. 그는 KBS 6시 내고향, 생생 정보통 리포터로 활약했지만 대구로는 한 번도 오지 못했다. "마침 대구가 첫 투어공연이라 22일부터 대구에 있을 겁니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싶은데, 대구가 보수적인 도시라는 얘기를 들어 얼마나 찾아주실지 걱정이 됩니다. 라리사의 용기에 많은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라리사 본인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대본이 구성된 이번 연극은 노출 때문에 지역 공연계에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070-8966-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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