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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동 친환경타운 왜?…용도 못찾아 수년째 공터 "市, 친환경타운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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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이전 등 매력…분양에 문제 없을 것 판단

대구시가 달서구 호산동 옛 호산중학교 예정 부지를 친환경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달서구 호산동에 들어설 예정이던 호산중학교 부지는 대구시교육청이 신설 계획을 잡아 놓고도 학생 수요가 부족해 차일피일 건립이 미뤄지면서 수년째 공터로 남아 있던 곳. 1만3천여㎡(4천 평) 면적으로 감정가만 100억원을 넘는 노른자위 땅의 처리는 쉽지 않았다.

호산중학교 예정 부지는 학교 용지 명분이 사라진 뒤 적정한 용도로 활용되지 못했다. 심지어 2년 전 대구시는 학교 부지를 해제한 뒤 재확보하기도 힘들지만 학생 수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초 일본 한 기업의 물류센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최종 조율에 실패했다. 물류센터 용지로는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사이에 화물차가 자주 드나드는 물류센터가 들어올 경우 안전 문제를 비롯해 소음'매연 등의 문제가 일어난다는 이유였다.

현재 이곳은 달서구청이 지역 주민 복지를 위해 운동장으로 임시 조성해둔 상태다. 아무리 굴뚝 없는 공단이라고 해도 수시로 들락거리는 차량 등으로 공기가 탁한 데다 대구도시공사 소유의 부지여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호산중학교 예정 부지가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 후보지라는 것에 대해 반론도 나온다. 대구시가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 공모에 적극적인 것이 '솔라시티'라는 이미지와 관련 있다는 점에서 동구 팔공산 인근을 후보지로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구시가 호산중학교 예정 부지를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배경에 부채 줄이기가 맞물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구도시공사 소유로 돼 있는 이 부지의 공시지가는 90억원가량으로 이 부지가 팔린다면 시의 부채 해결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부채 문제를 풀기 위한다는 시각은 억측이다. 오히려 대구도시공사가 해당 부지를 주택용지로 매각하는 방안을 세워둔 상태"라며 "해당 부지가 제로에너지 타운하우스 입지 조건으로 손색이 없어 우선 정부 공모에 도전해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분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의료시설이 계명대 성서캠퍼스 옆으로 대거 옮겨올 경우 분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금호강과 인접해 있고 성서공단 배후지역과 가까워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계산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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