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52) 한국체육대 교수와 윤옥희(28'예천군청)의 뒤를 이을 예천의 여자 양궁 스타는?
예천은 1979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 신화를 일으킨 김진호 교수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현 국가대표 윤옥희를 배출한 양궁의 고장이다.
양궁 국가대표의 산실 역할을 한 예천 동부초등학교(교장 임정달)가 다시 달콤한 꿈을 꾸고 있다.
예천 동부초교는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여자 초등부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양궁 명문'의 저력을 자랑했다. 이 대회에서 에이스인 김유경(6년)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또 김태희(5년)는 금 2개, 권민경(6년)은 금 1개를 획득했다.
예천 동부초교가 이처럼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자 학교 교직원과 출향인, 동문, 학부모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양궁부 뒷바라지에 나서고 있다.
이 학교 출신인 LG디스플레이 석호진 노조위원장은 양궁부 후배들을 위해 수년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매달 50만원을 학교에 기탁하고 있다. 또 22회 졸업생 동기회 임상오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달 22일 양궁장 운영에 필요한 잔디 깎기(120만원 상당) 장비를 구입해 학교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3학년 3반 학부모 이은택 씨가 지난해부터 매월 10만원씩 1년간 120만원을 학교에 전달하는 등 학부모와 동문의 후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사들도 매달 월급에서 1만원씩을 양궁부 발전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2012년에는 황효숙 교사 등 23명이 260만원, 올해도 교사 23명이 250만원을 전달했다.
예천군은 지역 5개 초'중학교 양궁부에 경북양궁협회(회장 김도영)를 통해 장비 구입과 운영비 등으로 매년 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임정달 교장은 "인구가 많지 않은 군 지역이라 양궁부 운영 조건이 열악하지만, 교직원과 동문, 출향인 등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우리 학교 선수들은 활시위를 힘껏 잡아당기고 있다"며 "예천 양궁의 명성을 세계에 알릴 소녀 궁사를 길러내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했다.
32년 전통을 자랑하는 예천 동부초교 양궁부는 허영희 감독과 안신영 코치, 선수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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