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가족이 되다

공동체 사업 7개단지 사업, 함께 텃밭도 가꾸고 주민 축제도

대구 시내 아파트단지들이 자체적으로 이웃과 함께 오랫동안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고, 서로 화합'소통하는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7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 결과 7개 사업을 선정해 4천750만원(단지별 600만~ 900만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동육아와 청소년 프로그램, 텃밭 조성, 주민축제 운영 등 공동주택 내 입주민의 교류와 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아파트는 ▷신천청아람 ▷논공청구타운 ▷두산위브2001 ▷죽곡하우젠트아너스빌 ▷월성서한 ▷보람타운 ▷트럼프월드수성 등이다.

신천청아람은 한가족 커뮤니티를 만들어 웰빙'건강강좌 등 다양한 교육과 자연학습장을 운영하고 논공청구타운은 친환경 분리수거장과 지렁이퇴비장 설치, 자투리 텃밭 조성 등을 통해 에코 아파트 만들기에 나선다. 두산위브2001은 아파트 내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죽곡하우젠트아너스빌은 정례 모임과 공동육아, 공부방 등을 마련, '나 먼저 참 좋은 이웃되기' 운동을 펼치며 월성서한은 주민 신문 제작과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녹색장터를 운영하면서 '소통과 녹색이 있는 행복마을공동회' 만들기 사업을 한다.

보람타운은 공부방과 다양한 학습 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트럼프월드수성은 범어천의 정화활동, 생태하천 탐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 윤용섭 건축주택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내의 입주민이 화합, 소통, 나눔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건전한 주거문화 조성을 위한 모범사례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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