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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PK 트라우마'…인천에 패해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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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송창호가 13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0대1로 뒤진 후반 3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FC제공
대구FC 송창호가 13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0대1로 뒤진 후반 3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FC제공

프로축구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은 대부분 페널티킥 망령에 시달린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고도 결정적인 순간 페널티킥을 내줘 승부를 망치는 것이다. 약한 팀은 항상 페널티킥을 얻는 것보다 더 많이 허용한다. 이들의 처지에서 보면, 심판 판정은 잘못된 것처럼 보인다.

강등권을 헤매는 대구FC가 13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분패했다.

대구는 앞서 5월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1대0으로 리드하다 내리 페널티킥 2개를 내주며 1대3으로 역전패당했다. 대구는 7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16라운드에서도 2대1로 리드하다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적이 있다.

올 시즌 대구는 4차례 페널티킥을 허용, 4실점 한 반면 페널티킥으로 1득점 했다.

이날 대구FC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3분 곧바로 따라잡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졌다. 인천의 디아고가 대구 골키퍼 이양종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디아고가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대구는 실점 만회를 위해 온 힘을 쏟았으나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구는 이로써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1무8패의 참담한 성적을 낳았다. 대구는 최근 원정 7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 원정에서도 최근 8경기 3무5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의 수비형 미드필더 송창호는 팀 내 최다인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송창호는 0대1로 뒤진 후반 3분 인천 수비진의 배후를 파고들어 황일수가 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송창호는 올 시즌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대구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일수는 도움 1개를 추가, 올 시즌 4골-2도움을 기록했다.

대구는 슈팅 수에서 14대12, 유효슈팅 수에서 8대7, 공 점유율에서 51대49%로 앞서는 등 전체적으로 앞선 경기력을 보이고도 치명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최근 임대 트레이드로 제주에서 대구로 자리를 옮긴 수비수 최원권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한편, 이날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 원정경기에서 성남 일화와 2대2로 비겼다. 그동안 선두를 지켜온 포항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이날 대전을 꺾은 울산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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