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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농촌에 가설극장…어르신들 추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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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회원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동산 경로당에서 '벙어리 삼룡'이 영화를 보여준다고 하오니 경로회원 여러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이달 4일 달성군 옥포면 신당리 경로당(노인회장 배명권)에서 농한기를 이용하여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청춘 영화관'이 개관됐다. 이 영화관은 농촌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달성문화재단이 마련했다.

이 영화관은 추억의 가설극장을 롤 모델로 삼아 암막지로 햇빛을 차단하고 경로당을 영화관처럼 꾸몄다. 기존의 공연장을 찾아가서 관람하거나 TV를 통해 방영하는 실버영화관, 청춘극장과는 차별성 있게 옛 추억을 상기시켰다.

윤지균(76) 어르신은 "젊었을 때 가설극장에 딱 한 번 가 봤지. 그 후로는 일한다고 한 번도 가 보질 못했어. 극장이라고 하면 젊은이들이 가는 곳이지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못 되지. 흑백으로 보니 처음 텔레비전이 들어왔을 때가 생각나는군. 재미있고 종종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만 달성문화재단 실장은 "생각 이상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한다"며 "다음에는 배석인 감독의 1967년 작품인 '팔도강산'을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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