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경인년) 6월 25일 새벽, 김일성에 의한 기습남침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했다. 여러 명칭을 사용해 오다가 지금은 6·25전쟁으로 그 명칭이 공식화되었다. 해마다 6월이면 전쟁이 발발했던 이날을 잊지 않기 위해 갖가지 행사들을 치른다. 그런데 매년 언론의 6·25 특집기사를 보면 '젊은 세대가 6·25에 대해 잘 모른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후세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전하고 있는 일부 세력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아이들이 6·25전쟁을 모른다는 것은 단순히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다. 후세들에 대한 역사교육의 부실이 불러온 것이고, 그 책임은 당연히 기성세대가 져야만 한다.
심지어 6·25전쟁을 대한민국 이승만 대통령의 '북진통일' 주장에 빗대 '북침전쟁'으로 오도하는 경우까지 자주 눈에 띈다는 것은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일이다.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전쟁 이름들이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이란 명칭으로 지혜롭게 우리에게 전해졌듯이, '6·25전쟁'도 전쟁이 발발한 연도와 전쟁의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는 '경인남침전쟁'으로 명칭을 바꾸어서 후세들에게 전해줘야만 하겠다.
박재곤 woochon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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