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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손 더 커졌다…올해만 100억달러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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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高물가·엔저 지속 영향…관광수지 적자 지난해 4배

장기불황에도 해외여행객들의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월 말 현재 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 지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30일 올해 1∼7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관광 지출을 100억9천670만 달러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9억1천370만 달러) 보다 13%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통계를 집계한 1975년 이후 1∼7월 관광 지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7월 누적 관광수지 적자는 22억4천5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7천400만 달러)의 4배 수준이다. 특히 관광 수지는 지난달에도 4억5천84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 지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엔저 현상이 이어진 데다 국내 물가가 오르면서 해외 관광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해외 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864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들의 지갑에서 나온 관광 수입은 12억1천860억 달러에 그쳐 관광 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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