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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진 범죄, 더 공부하는 대구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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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업 범죄·조세법 등 전문성 강화 자발적 모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들이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겠다'며 스터디 그룹을 하나 만들었다. '공직선거 및 정치자금' 연구 모임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 제대로 알고 수사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 이 스터디 모임엔 형사부 검사 7명과 공안부 검사 4명, 수사관 2명 등 13명이 동참했다. 화요일과 목요일 등 매주 2차례, 지금까지 20번 만나 공부했다. 교재는 대검찰청에서 발간한 '공직선거법 해설서'와 '흑색선전사범 주요 쟁점' '정치자금법 벌칙 해설' 등이다. 이미 이들 교재를 거의 모두 끝냈고, 이번 주 26일을 끝으로 모임을 마무리한다. 대구지검 이정현 공안부장은 "검사 및 수사관들이 바쁜 중에도 모여 공부하기로 하고 점심시간을 쪼개 공부해왔다"며 "2007년 이후 2011년에 공직선거법 관련, 스터디를 한 적이 있지만 이때는 공안부 검사와 직원만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구지검에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검사 및 수사관들의 자발적인 스터디 그룹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법원의 전문 강좌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6월부터 이달 말까지 주 2회 열리고 있는 공직선거 및 정치자금 연구 모임 때마다 주제 발표자를 미리 정해 빈발하는 유형과 주요 쟁점 등을 중심으로 교재의 해당 부분을 요약해 발표, 설명한 뒤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왔다.

이들은 이 스터디 모임이 끝난 뒤에도 공안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 및 '대공' 분야를 주제로 스터디 모임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또 이달 25일부터는 특수부 및 강력부 검사 등을 중심으로 한 '기업범죄 수사 실무' 연구 모임이 시작돼 내년 1월 말까지 매월 2차례씩 진행된다.

대구지검은 이뿐 아니라 회계 원리 및 세법 관련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지방법원이 지난달부터 격주 수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 '조세법' 강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 강의엔 스스로 참여를 희망한 검사 15명과 수사관 5명 등 20명이 동참하고 있다.

대구지검 양부남 2차장검사는 "검사가 공부하는 게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검사의 전담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자기계발 및 연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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