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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도 떨게 했던 조선 여인의 충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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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발레 '논개-열 가락지의 춤'역사적 사실 극적인 연출

#현대무용'힙합 더해 세련미

우혜영 뮤발레컴퍼니의 드라마틱 모던 발레 '논개-열 가락지의 춤'이 6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지금껏 임진왜란 중 2차 진주성 싸움에서 이긴 왜군이 촉석루에서 자축연을 벌일 때 남강이 흐르는 촉성루 의암으로 왜장을 유인하여 끌어안고 강물에 빠져 순절한 의기(義妓)로 널리 알려져 온 논개(論介).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진주성 함락 때 순국한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최경회의 부실로 남편의 원수를 갚고 나아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왜장을 유인해 손에 열손가락 마디마다 가락지를 끼고 같이 남강으로 투신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어쨌든 조선의 여인의 강인한 절개와 충절을 보여주었던 결의에 찬 자결은 수많은 왜군들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는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남아있으며, 정약용과 한용운을 비롯한 많은 문인들도 그녀의 절개와 충절을 기리는 수많은 시와 글을 남기고 있다.

드라마틱 발레 '논개-열 가락지의 춤'은 역사적 사실 중 가장 극적인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면서, 동시에 시간적인 흐름을 편집해 그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게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통해 관객과의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기본적으로 발레의 테크닉을 유지하지만 클래식적인 요소에 국한시키지 않고, 현대무용이나 힙합 등의 장르와 함께 모던한 움직임과 구성을 가미해 실험적이면서도 당찬 새로운 모던발레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안무와 대본은 우혜영 영남대 교수가 맡았으며, 연출은 김재만 달성문화재단 정책실장이 맡았다.

역사적인 대 사건은 이미지를 압축시킨 대형 그림자와 영상으로 세련미를 더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 의상 역시 한국적인 복식의 미를 살리면서도 발레의 동작을 방해하지 않도록 디자인했으며, 무대는 무용수의 동선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심플하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표현됐다. 우혜영 교수는 "이 작품을 통해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의롭고 숭고한 삶이 발레로 재탄생해 연극, 오페라, 한국무용 등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VIP석 5만, R석 3만, S석 1만원. 053)81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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