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우GO, 나누GO, 소통하GO∼ 대구동구청 평생학습축제

유년 청소년 성년 노년 등 4단계 나눠 맞춤형 행사

대구 동구청은 10~13일 지저동 금호강 둔치에서 제7회 동구평생학습축제를 연다. 지난해 열린 축제 모습.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은 10~13일 지저동 금호강 둔치에서 제7회 동구평생학습축제를 연다. 지난해 열린 축제 모습.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은 10~13일 지저동 금호강 둔치에서 '인생 100세 3GO(배우GO, 나누GO, 소통하GO)'를 주제로 제7회 동구평생학습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의 구성은 '유년'에서 '노년'까지 4단계로 나눴고, 핵심 열쇳말은 '즐거움'과 '배움'이다. 유년 부문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배움의 즐거움을 익히는 체험으로 꾸몄다. 우유곽과 요구르트병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장난감을 만들고, 로봇을 축제 현장에서 직접 움직여 볼 수 있다. 또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톱밥을 활용해 촉각과 후각 등을 자극하는 감성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청소년 부문은 성인이 돼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학습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 자신의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직업상담을 받거나 패션 브랜드 창업에 필요한 패션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지역에 대한 사랑을 키우기 위해 '내 고장의 역사'를 배우고, 미래 유권자로서 모의투표를 체험한다.

성년 부문은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는 시기에 삶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준비했다. 재취업을 위한 고용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성공한 창업 사례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을 체험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노년 부문은 삶의 끝자락에서 건강도 챙기고 새로운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수지침과 뜸을 체험하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폐 기능과 심전도, 골밀도 검사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또 백내장과 녹내장, 당뇨망막증검사 등 눈에 대한 검진을 진행하고, 한국생애설계전문가협회에서 퇴직 이후에 삶을 어떻게 설계할지도 돕는다.

공연과 국제학술행사도 열린다. 축제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특설무대와 소공연장에선 어린이 뮤직난타, 동극, 국악동아리 공연, 관악협주, 한문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1일 퀸벨호텔에서 마을공동체 재생과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한'일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포럼'을 연다.

축제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금호강 물놀이장에서 축제장까지 유람선이 오가고, 공항교 주차장에선 가족 4인용 자전거와 2인용 자전거를, 동촌구름다리 주차장에선 10인용 꽃마차를 운행한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2010년 전국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구평생학습축제를 지역의 대표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아양철교가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고 가수 패티김의 노래비가 세워지는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