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7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 대구서 열린다

대구시가 2017년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WMA=World Masters Athletics)를 유치했다.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연맹은 25일 브라질 총회 및 집행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2017년 WMA 개최지로 대구를 확정했다. 당초 대구시와 대회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스탄불(터키)과 사바델(스페인)이 최종 유치 신청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WMA 연맹은 총회 규정에 따라 집행이사회에서 유치신청 도시적격 여부를 사전심의했고, 총회 과반득표와 집행이사회(7인) 승인 이후 대구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

대구시는 총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국제스포츠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과 노하우, 시민들의 열정과 우수한 시설 등을 홍보했다. 또 역대 최고 대회로 치러 WMA의 격을 올리겠다고 약속했고, 참가 회원국가를 위한 시민서포터스 운영과 인터넷 무료사용을 인센티브로 제시했다.

WMA는 지난 1975년 스웨덴에서 처음 열렸다. 남'여 35세 이상의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하는 순수 마스터스 대회로, 60여 개국에 걸쳐 3천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육상 축제다.

특히 WMA는 참가비, 숙박비, 항공료 등을 자부담하는 유일한 육상대회로 개최지 입장에서는 대회 경비의 65~70% 정도를 참가비로 충당할 수 있다. 또 참가자와 동반자의 쇼핑, 관광 등을 통해 개최도시의 경제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017 WMA가 도시브랜드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260만 시민들과 함께 빈틈없이 준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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