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주는 10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고양 Hi FC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노린다. 상주는 지금까지 31경기에서 20승8무3패(승점 68)를 기록,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상주는 2위 경찰축구단(승점 58)에 10점 차이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어 사실상 우승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10연승 행진 중인 상주는 이날 고양을 물리치면 승점 71이 돼 우승을 확정 짓는다. 경찰축구단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아도 승점이 7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축구단이 9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32라운드에서 패하면 상주는 고양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헹가래를 칠 수 있다.
상주는 올 시즌 중반까지 줄곧 경찰축구단의 뒤를 쫓던 처지였다. 상주는 그러나 경찰축구단이 주축 멤버들의 전역으로 주춤한 틈을 타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9월 30일 경찰축구단과의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이겨 2점 차이로 따라붙은 상주는 10월 5일 수원FC를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상주는 이번에는 한 달여 전 경찰축구단과 같은 처지에 놓였다. 백지훈, 김재성 등 21명의 선수가 12일 전역을 앞둔 것.
상주 박항서 감독은 위기 상황이지만, 담담하게 고양과의 경기에 나설 작정이다. 박 감독은 우승이 걸려 있는 고양과의 경기에 2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전역 예정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선수로 팀 전력을 짜겠다는 게 박 감독의 복안이다.
상주는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하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내년 1부 리그에서 뛴다.
한편, K리그 클래식 그룹 B(하위 스플릿)에서 강등권 다툼 중인 12위 강원FC와 14위 대전 시티즌은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36라운드 경기를 한다. 13위 대구FC는 10일 오후 4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10위 전남 드래곤즈와 3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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