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예산 지켜라

국회 새해예산안 심사 착수, 지역의원 SOC확보 총력전

'대구경북 내년도 예산 지켜라.'

국회가 26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다. 국회 운영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환경노동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기재위 등 11개 상임위는 이날 오전 일제히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부처별 예산안을 상정했다. 나머지 상임위들은 27일 이후 곧바로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국회의원들도 내년도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뛰어들었다.

지역 의원들은 "복지예산 확충과 세수 부족 등으로 내년도 지역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대구경북 지역 SOC 예산 확보를 위해 의원들이 역할 분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예결위는 이달 29일부터 총 7일 동안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경제'비경제 질의 포함)를 진행한 뒤, 내달 9일부터 예산안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여야 의원 15명가량으로 꾸려질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는 대구경북 몫으로 류성걸 의원(대구 동갑)과 김광림 의원(안동)이 각각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집중하고 있는 '2014년도 국비 추가확보 사업'은 ▷안심~지천 외곽순환도로 건설(200억원 증액)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151억원 증액) ▷신암 재정비촉진사업(143억원 증액)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 육성(525억원 증액)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69억원 증액) ▷수성의료지구 간선도로 건설(64억원 증액) ▷대구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200억원 증액) ▷대구교육국제화특구 사업(46억원 증액)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104억원 증액)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75억원 증액) 등이다.

경상북도는 ▷경북도 신청사 및 의회청사 신축(484억원 증액) ▷신라왕궁(월성) 및 황룡사 복원(115억원 증액) ▷첨단메티컬 신소재(섬유) 개발(166억원 증액)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139억원 증액) ▷경부고속도로(언양~영천) 확장(500억원 증액) ▷상주~영천 고속도로 건설(367억원 증액)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 부설(200억원 증액)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100억원 증액) 등이다.

한편 통상 각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최소 3주에서 한 달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심사에 속도를 내야만 연내 예산처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26일 "준예산 우려가 나오는 만큼 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예산심사에 신속하게 착수하겠다"며 "지역 의원들과 협력해 대구경북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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