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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주택가 주차 단속 실천 가능한 매뉴얼 먼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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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 4가의 모 아파트 주변 도로에는 경찰청에서 설치한 주차금지 및 단속 플래카드가 어지러울 정도로 많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필자의 눈에는 미국의 도로주차 법규가 대구와는 너무나 달라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첫째 주차 가능한 곳은 도로와 보도 사이에 녹색줄을, 가게 앞 상업용 주차공간은 노란색, 주차하면 안 되는 곳에는 모두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둘째 주차 가능 시간대와 주차를 할 경우 몇 시간 허용하는 구역인지 일일이 표기된 팻말이 일사불란하게 세워져 있다. 셋째, 이렇게 정확한 매뉴얼을 준 뒤 그것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 엄격한 티켓을 발부했다. 50달러부터 무려 500달러까지. 피해를 끼친 정도에 따라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확한 매뉴얼도 없이 무조건 주차를 못 하게 하고 전방 혹은 후방 100m 이내 주차금지라는 팻말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 운전자가 줄자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100m 내에 주차를 해도 무방할 장소도 있다. 공무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티켓도 재수 좋으면 안 끊고 재수 없으면 끊고. 단속도 체계적으로 안 된다. 주차금지 플래카드를 만들기 전에 실천 가능한 매뉴얼부터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추욱희(대구시 수성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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