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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실각설' 하루만에 '신중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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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각설이 제기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정부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측근 2명이 공개 처형됐다는 사실만 가지고는 '실각'이라고 단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나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이 신뢰할 만한 정보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에 대해 "아직 실각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실각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답변했다.

또 류 장관은 장 부위원장의 실각을 정부가 공개한 경위를 묻는 의원들의 잇따른 질의에 "여러 매체에서 장성택에 관한 첩보성 이야기가 나와서 정부가 사실 관계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기 위해 관련 사실을 발표했다"면서 "북한의 붕괴 가능성과 대외 도발 가능성 징후 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장성택의 실각 여부에 대해 "좀 더 상황을 예의 주시해 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전날 국가정보원이 "최근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으며,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발표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민주당은 하루 새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북한 2인자의 실각과 관련된 정부의 발표가 하루 사이에 오락가락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남재준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뒤 장성택 실각설에 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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