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인물의 업적을 기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길영 대구시의원은 19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조선시대 사비를 털어 팔달진에 돌다리를 놓아 주민들이 쉽게 강을 건너게 한 대구판관 서유교 등 지역에 기여한 역사적 인물의 업적을 기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정신'을 만들고 지켜온 인물들이 그 업적과 봉사의 가치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대접을 받고 있다"며 "로마는 사회에 공공기부를 실천한 기증자나 봉사자의 이름을 따 공공시설에 해당 기증자나 봉사자의 이름을 명시해서 그 업적을 기렸다"고 했다.
최 시의원은 "대구의 경우 신천에 사비로 제방을 쌓아 홍수 피해를 막은 판관 이서와 이범진을 기리는 이서공원이 있다"며 "대구판관 서유교도 이서와 이범진에 못지않는 치적이 있지만 그 업적에 비해 선정비조차 팔달교 아래에 방치돼 업적과 함께 잊혀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팔달교를 통과하는 도시철도3호선 팔달교 구간을 '서유교 다리'라고 이름 짓거나 팔달교 인근 둔치를 '서유교공원'으로 명명해 판관 서유교의 업적을 기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의원은 또 "새로 조성하는 공공시설에 인물의 이름을 명명하거나 기여도를 알 수 있도록 표석 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연구되지 않은 인물들의 업적을 찾아내는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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