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감독은 이달 13일 사망했다. 2011년 인도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로 잔잔한 감동을 담아냈던 그는 극영화로 '시바, 인생을 던져'를 연출했는데, 개봉을 준비하다가 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고 건강이 악화돼 모진 고통을 겪어야 했고, 결국 개봉을 보지 못한 채 개봉 직전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사실 이 영화의 제작은 기적이나 다름없다. 턱없이 적은 제작비로 인도 로케이션을 갔다가 돈이 떨어질 위기에 SNS에 사연을 올려, 후원회원 100명이 보내준 돈으로 완성했다. 인도 전문가 고 이성규 감독이 이토록 적은 예산으로 아름다운 인도 배경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인도 사랑과 인도 경험 때문이었다. 그 경험이 촬영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느 날, 인도의 뒷골목을 촬영하던 중 병태와 최 감독은 가짜 NGO에 속아 약이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지지만 순영과 한나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네 명이 어울리며 겪는 인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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