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이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민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2013 아시아오케스트라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이미 공연 3주 전부터 최적 관람석 1천여 석이 매진되었던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많은 관심과 요청에 힘입어 합창 석(192석)까지 추가 오픈했지만 이마저 당일 4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휘자 정명훈이 특별음악고문으로 있었던 곳으로 국내에 더 잘 알려진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3, 2005년 내한공연 등으로 한국에 많은 클래식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1911년 나고야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활동을 시작한 뒤 1938년에 도쿄로 본거지를 옮겼으며, 2011년 신세이니혼 오케스트라와 합병한 후 총 150여 명의 단원을 거느린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났다.
이날 공연은 전후반 모두 드보르작의 대표작으로 첼로 음악의 제왕이라고 불릴 만큼 내용과 스케일 면에서 탁월함을 자랑하는 '첼로 협주곡 B단조'와 드보르자크가 이국적인 미국생활에서 겪은 신기하고 놀라웠던 내용을 4악장으로 나누어 담은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로 채워진다. 가장 매력적인 음악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고 극찬받는 지휘자 카즈시 오노와, 나이에 맞지 않게 우아하고 세련된 연주로 호평받는 첼리스트 강승민이 협연한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도 활동한 카즈시 오노는 2008년 9월부터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단에서 수석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동시에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수상(受賞)지휘자로서 아르투르 토스카니니 필하모닉에서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3년 6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지명돼 2015년 4월부터 활동할 예정으로 있는 등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 지휘자다.
첼리스트 강승민은 8세 때 첼로를 시작해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영재로 최연소 입학했고, 현재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Hanns-Eisler) 국립음대에 입학하여 최고연주자 과정에 있다.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특별상, 미국 요한슨 국제콩쿠르에서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의 입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강승민은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실력을 입증받고 있다. A석 3만, B석 2만원. 053)250-1400.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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