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신세계청소년오케스트라 29일 첫 공연

드디어 무대에…와! 꿈만 같아요

수성아트피아가 진행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인 '대구신세계청소년오케스트라'가 29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감격적인 첫 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대구신세계청소년오케스트라'는 수성아트피아가 대구지역 최초로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된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사업을 통해 출범한 청소년오케스트라다.

김지환 음악감독을 포함한 12명의 강사들과 지난 5월부터 주2회 열심히 연습한 단원들의 실력을 이번 제1회 정기공연 '클래식-교감과 소통' 무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애니매이션곡인 '아기공룡 둘리', '뽀로로', '로보카 폴리'와 동요 '참 좋은 말' 외에도 '위풍당당행진곡', '밀양아리랑', '미뉴엣(아를르의 여인)', '라데츠키 행진곡' 그리고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OST 수록곡인 'Passion' 등이 연주된다.

베네주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El Sistema)에 모태를 두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엘 시스테마는 남미 베네수엘라의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1975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경제학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시작했다.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실시해 마약,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온 음악교육의 전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문화부의'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9개 거점기관이 시행해왔으며, 올해 신규 거점기관 13개를 선정하면서 수성아트피아도 새로게 이름을 올렸다.

수성아트피아는 대구지역 초등학교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 결과 모인 총 46명의 학생들로 '대구신세계청소년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매주 음악교육과 여름음악캠프, 기량향상음악회를 진행해 왔다. 현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목관악기(플루트, 클라리넷), 금관악기(트럼펫, 트럼본)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그리고 일반가정의 어린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전석 초대. 053)668-1568.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