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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통 큰 기부' 중증아동 치료에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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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2억 사용처 놓고 고민, 대구시내 5곳 시설 최종 확정

류중일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 역대 최고 감독 대우(3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1억원)로 3년간 재계약하면서 약속한 '통큰 기부'의 사용처가 확정됐다.

류 감독은 계약금의 일부인 2억원을 중증장애를 앓고 아동들에게 써달라며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시설에 맡기기로 했다. 삼성은 류 감독이 30일 오전 11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인제요양원, 선명요육원, 애망요양원, 더블어진인마을, 룸비니동산 등 중증장애아동보호시설 운영대표에게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시설에는 영아부터 18세 이하의 중증장애아동들이 치료와 생활을 하고 있다.

삼성은 "류 감독이 기부를 밝힌 이후 기부처를 계속 고민해왔다. 큰 자선 단체에 일임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당장 급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단체를 찾기로 했고 구단과 상의해 대구 중증장애아동보호시설에 기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류 감독과 삼성구단은 많이 알려졌거나 규모가 큰 단체보다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는 기관이나 단체를 집중적으로 찾았고, 대구시에 있는 9개 분야(아동, 장애인, 여성, 다문화, 새터민 등)의 553개 시설 중 열악한 환경으로 도움이 절실한 중증장애아동 보호시설 5군데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기부금 2억원은 시설 규모에 따라 2천만원에서 6천만원까지 5곳의 시설에 분배돼 422명의 중증장애아동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로써 2011년 감독으로 데뷔해 올해까지 사상 초유의 통합 3연패(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를 일구며 성공시대를 연 류중일 감독은 재계약으로 내년부터 3년간 열게 될 2기의 출발을 따뜻한 나눔 실천으로 시작하게 됐다.

류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팬들의 사랑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고, 언젠가는 이를 돌려줘야겠다며 기부를 마음속에 품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부를 결정한 뒤 더 큰 행복을 느꼈다. 좋아하는 야구를 하면서 훌륭한 팀을 만나 우승을 계속했고 가치 있는 일도 할 수 있게 돼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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