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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마을 만들기' 주민이 참여하고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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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해 요소 찾아 개선 '民 주도, 官 지원' 모델로

"우리 마을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대구시가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을의 안전 위해 요인을 찾아 개선하고,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설계(CPTED) 등 선진안전 기법을 도입하는 '주민참여형 안전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안전 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 구석구석의 안전 위해 요인을 찾아 스스로 마을 안전 계획을 수립해 개선하는 동시에 행정기관이 인프라를 지원하는 주민주도형 방식이다.

시는 이를 위해 대구경북연구원에 '안전 마을 만들기 구현 방안'에 관한 연구를 의뢰하는 한편 건축'디자인'도시계획'경찰 등 전문가가 참여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설계 도입 방안 세미나'도 두 차례 개최했다. 또 서울'부산 등의 국내 추진 사례를 분석해 '안전 마을 만들기 기본 계획'을 확정, 올해 3억2천만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구'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한 뒤 이달 말쯤 대상 마을을 선정하고, 지역 주민과 전문컨설팅팀의 협의를 거쳐 마을 안전 계획을 확정해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크게 주민참여형 사업과 환경정비형 사업으로 나뉜다. 주민참여형 사업(S/W)에는 마을 안전 계획 수립, 주민 안전 욕구 조사, 안전네트워크 구축, 자율 방범 활동, 마을 안전 지도 제작 등이 있다. 환경정비형 사업에는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설계, 취약계층'지역의 생활환경 개선, 안전 마을 공간 조성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 사업을 이미 추진 중인 사랑의 집수리, 폐'공가 정비, 안심 주택 만들기 등과도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경북연구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경찰청은 범죄 통계 자료 제공 및 범죄 예방프로그램 운영,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사업 수탁과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 대구경북연구원은 사업의 효과 분석과 주민욕구 조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시 안전행정국 홍승활 국장은 "이 사업은 '민(民)주도, 관(官)지원형' 안전 대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도시건축 공간 설계 시 범죄 기회를 제거'최소화하기 위해 계획'변경함으로써 범죄 발생 및 시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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