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공약이행을 잘한 것으로 평가받은 광역단체장 상위 5명 중 야당이 3명을 차지해, '여당이 국비확보를 잘해 공약이행을 잘할 것'이란 선입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의정'선거감시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 지방자치단체모니터단이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정보 공개차원에서 대구시장'경북도지사 등 민선 제5기 전국 광역단체장 17명의 선거 공약이행률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약이행률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법률연맹이 상근 모니터위원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224명을 동원, 민선 광역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 여부를 조사'분석 및 평가한 뒤 7일 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 김관용(새누리당) 지사가 80.45%의 공약이행률을 기록,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1위였다. 광역지자체가 선관위에 제출했던 5대 공약 이행률을 근거로 수치를 뽑았다고 법률연맹은 밝혔다,
그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민주당'80.30%)이었고, ▷박준영 전남도지사(민주당'80.00%) ▷염홍철 대전시장(선거 당시 자유선진당'76.57%) ▷강운태 광주시장(민주당'75.92%) 순이었다. 김범일(새누리당) 대구시장은 75.50%로 6위였다.
이와 관련, 법률연맹은 "일반적으로 여당 후보자들이 자주 쓰는 '여당이 국비예산 확보에 유리하므로 공약이행을 잘한다'라는 예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공약이행률 상위 5명 가운데 3명이 야당(민주당) 소속이었던 것이다.
가장 공약이행률이 낮았던 광역단체장은 유한식 세종시장(새누리당'63.46%)이었고 송영길 인천시장(민주당'63.81%), 우근민 제주도지사(선거 당시 무소속'66.00%)가 그 앞자리를 각각 차지해 3명의 광역단체장을 '실망 광역단체장'으로 법률연맹은 분류했다.
전국 광역단체장들의 평균 공약이행률은 73.48%였으며 선거 당시 공약이 20개 이하였던 충북(13개), 전북(18개), 충남(19개), 경남(20개) 등은 평가순위에서 제외했다고 법률연맹은 밝혔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면 공약은 선거의 꽃"이라며 "신뢰할 만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선거 공약이행률 등 지난 4년간 지방행정에 충실했던 현역 단체장들을 유권자들은 잘 알아둬야 한다"고 했다.
법률연맹은 227곳의 기초단체장 공약이행률 조사'평가도 이미 완성단계여서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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