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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쟁점도 수면 아래로…노동계 '조용한 춘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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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는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에 따른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조용한 춘투(春鬪)'를 준비하고 있다.

노동계는 당초 ▷통상임금 확대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구조조정 등 굵직한 쟁점들을 앞두고 격렬한 춘투를 예고했지만, 이번 참사로 집회 등을 크게 축소했다. 이미 민주노총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민주노총 결의대회 및 범국민대회 행사를 취소했다. 민주노총은 "당초 19일 행사를 대규모로 열고, 근로기준법 개정과 통상임금 확대 등 전체적인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참사로 갑작스레 행사를 취소했다"며 "무엇보다 1명의 실종자라도 더 구조하기를 기원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20일 2'28공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 때도 당초 피켓을 들고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공원에서 헌화하고 애도하는 추모 행사로 바꿨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배진호 부장은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앞두고 23일 오후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열 예정인 노동권 쟁취결의대회도 행사 규모를 많이 축소할 방침이다"며 "아무래도 각종 행사가 추모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도 22일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모든 행사를 되도록 조용하고 엄숙하게 개최하라는 공문을 각 단위노조에 보냈다. 또 다음 달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할 '2014 노동절 기념대회'도 축하공연, 노래자랑대회 등 부대행사를 취소하고, 기념식만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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