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마운드 '지키는 야구'…넥센과 3차전 2대1 승리

1회 2득점 끝까지 지켜

삼성이 '지키는 야구'로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3차전에서 1회에 뽑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 2대1로 이겼다. 삼성은 2012년 5월 24일 대구 롯데전부터 시작한 '7회까지 앞선 경기 연승'을 130경기로 늘렸다. 시즌 11승10패를 기록한 삼성은 5위를 유지하며 선두 넥센과의 간격을 2.5게임으로 줄였다.

짝수 해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선발 장원삼은 6이닝을 산발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3승을 거두면서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장원삼은 평균자책점도 3.10까지 떨어뜨렸다. 7회 구원등판한 안지만은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8회 2사 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임창용은 9회 야수들의 실책 탓에 1실점 했지만 3세이브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임창용은 개인 통산 300세이브에 단 한 개만을 남겨뒀다.

전날 경기를 1대11로 내준 삼성 류중일 감독은 1회 선두타자 나바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2번 박한이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류 감독의 작전은 번트 성공에 이어 4번 최형우의 중월 2루타, 5번 박석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성공했다. 점수는 2대0.

그러나 양 팀의 타선은 이후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하면서 9회까지 침묵을 지켰다. 삼성은 탈삼진 10개를 밴헤켄에게 뺏기면서 5회와 9회의 2사 1, 2루 찬스를 제외하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넥센은 3회, 8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넥센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민성이 대타 이성열의 1루 땅볼로 득점, 완봉패를 면했다.

한편 이날 잠실 경기에선 조계현 감독 대행이 이끄는 LG가 한국 첫 승을 거둔 선발 리오단의 호투 속에 KIA에 2대1 신승을 거뒀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이호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6대0으로 대파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SK를 3대1로 눌렀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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