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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온 중학생들 "한·중 학생 교류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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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중학교 60여 명 방문 대구·경북 중학교서 수업

지난달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 죽전중을 찾은 중국 상하이 칭화중 학생들이 친선 피구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경산 사동중을 방문한 위육초급중 학생들이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죽전중
지난달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 죽전중을 찾은 중국 상하이 칭화중 학생들이 친선 피구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경산 사동중을 방문한 위육초급중 학생들이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죽전중'사동중 제공

'한국과 중국 사이에 가교 놓기.'

대구경북 중학생들과 중국 중학생들이 만나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6, 27일 대구 죽전중학교에는 중국 상하이 칭화중학교 학생 22명과 교사 3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국제 교류 체험학습'에 참가, 1박 2일 일정으로 죽전중 학생들과 만났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력과 적응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칭화중 학생들을 먼저 반긴 것은 죽전중 밴드부 학생들의 축하 공연. 이후 두 나라 학생들은 친선 피구 경기, 공동 수업 등에 참가했다. 중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국 가요 케이팝(K-POP) 댄스 수업을 받고 김치와 보쌈 등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도 했다. 칭화중 학생들은 죽전중 학생들의 집에서 밤을 보냈고 이튿날 함께 등교했다.

칭화중의 인솔 교사 장치 씨는 "죽전중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보여준 환대와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국의 교육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죽전중 이종운 교장은 "한국과 중국 학생들이 서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상하이 로만중학교 학생 21명은 26, 27일 대구 서변중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서변중 학생들의 집에서 하루 묵으며 한국 전통 놀이와 다도 체험 등 한국 문화의 향기를 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옌 후이 펜 상하이시 교육위원회 기초교육처 부처장은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떠난다"고 했다.

서변중 이국현 교장은 "서변중 학생들이 한국의 가치와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며 "이번 교류로 학생들의 안목도 더 넓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경산 사동중학교에도 같은 일정으로 중국 중학생들이 방문했다. 상하이 위육초급중학교 학생 22명은 사동중 학생들과 영어, 기술, 가정 수업을 함께 들었다. 영어 수업은 한국과 중국의 국기, 국화, 음식, 옷 등에 대한 퀴즈를 풀며 양국의 문화를 배우는 식으로 진행됐다. 기술, 가정 수업 때는 한국 전통 색상인 오방색의 의미를 배우고 오방색 복주머니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경북도립국악단의 거문고 연주와 고전무용, 사물놀이 공연도 함께 즐겼다.

사동중 서원교 교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시간 교류를 이어온 이웃"이라며 "이번 방문은 두 나라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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