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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ATM기 줄여…수수료 수익 크게 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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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살림이 어려워진 시중은행들이 고객서비스 축소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금융자동화기기 이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수수료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지난 2009년 전국에 3만2천902개였던 금융자동화기기(ATM)'현금자동지급기(CD)를 지난 3월 말 2만6천110개로 6천792개(20.6%) 줄였다.

업계에서는 수수료 인하 여파로 지난 2012년 금융자동화기기 운영비 영역에서만 844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자동화기기 한 대당 166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임대료가 비싼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상권의 경우 금융자동화기기 한 대당 손실이 수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자동화기기 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수료 수익이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 등 6개 주요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올해 1분기 1조434억원이었다. 연말까지 4조1천736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은 지난 2011년 4조9천470억원에서 3년 만에 7천734억원(15.6%) 줄었다.

업계에서는 수수료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를 앞세우고 있는 금융당국과 여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대고객 수수료는 금융 소비자에게 직접적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지난 2011년 금융당국의 주도 아래 일제히 절반 가까이 내리거나 일부 무료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수수료 인상이 늦어질 경우 시중은행들이 금리 등의 영역에서 수수료 손해를 벌충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문이나 컨설팅 유료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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