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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TK 구애'…새누리 全大 한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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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마자 없어 무주공산…후보들 대구경북 방문 러시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들의 눈길이 대구경북으로 쏠리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무도 전대에 나서지 않는 등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되면서 유력 당권 주자들이 대구경북 선거인단 공략에 집중 나서고 있다.

그동안 출마를 고심해 왔던 3선의 김태환 국회의원(구미을)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 의원은 16일 매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달가량 출마를 두고 고심을 한 결과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구도가 친박 대 비박으로 짜였는데, 친박 진영에서 나를 비롯해 서청원 전 대표, 홍문종 전 사무총장까지 나설 경우 표가 분산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대구경북이 이번 전대의 주요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인2표제의 당원투표에서 대구경북은 20여만 명의 유권자 중 대구가 9천여 명, 경북이 1만2천여 명 등 약 11%를 갖고 있다.

지역 출신 한 정치인은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 타시도에 비해 대구경북이 월등히 높다. 따라서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이 한쪽으로 몰릴 경우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이달 14일 한반도문화총연합 창립대회에서 시국현안에 대한 강연차 대구를 찾아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되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집권 2년차가 중요하다. 새누리당은 화합을 통해 박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치도록 하는 한편 재집권을 통해 박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강연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만났다.

부산이 지역구인 김무성 국회의원도 19일쯤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표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김 의원 측은 "이번 전대에 출마하는 배경을 대구경북 당원들에게 알리고, 도와달라는 얘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는 차기 당권 주자들의 구애가 집중되면서 대구경북이 지역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쪽으로 표심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남부권 신공항 등 지역 최대 현안들을 풀 수 있고, 지역에 도움이 될만한 인사를 밀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종진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 의원이 한 명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 지역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만한 사람에게 표를 줘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인 남부권 신공항 문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책임당원들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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