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겸직 금지' 문제와 관련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5월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가 있었고, 최근 취임한 정 의장은 업무보고 차원에서 자문위의 심사 진행 경과만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지난 3월부터 겸직금지 대상에 대한 심사에 들어가 지난 5월 체육 관련 단체장을 비롯해 각종 단체·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현역의원 100여 명에 대해 '겸직 불가' 판단을 내리고 당시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이를 보고했었다. 국회는 현재 이를 토대로 2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최 대변인은 "현재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뿐만 아니라 여러 사안이 있다.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안 하나만 가지고 결정을 내리고 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도 "(국회의원 겸직 금지 최종보고서 채택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2012년 대선 때 국회의원 겸직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지난해 7월 공익 목적의 명예직 등을 제외한 국회의원의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지난해 4월 국회 운영위원회가 겸직 금지 범위를 대폭 늘린 국회규칙안을 통과시켜 여론의 집중 비난을 받아왔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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