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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 시화거리' 대구 새 명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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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최근 만든
대구 수성구청이 최근 만든 '들안길 시화거리'가 수성못과 들안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수성못과 들안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될 '들안길 시화거리'가 준공됐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3월부터 5개월여에 걸쳐 조성한 '들안길 시화거리'를 지난달 말 완공했다고 밝혔다. 수성구청은 5일 시화거리 현장에서 수성구미술가협회, 시인, 들안길번영회,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거리 준공 제막 행사를 열었다.

들안길 시화거리 조성은 지난해 4월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만든 로즈서포터즈단 카페의 아이디어 제안란에 박숙이 시인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 거리는 수성구 조규화 의원과 김삼조 의원이 구정 질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추진됐고 박해수 시인의 자문과 수성구미술가협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탄생했다.

이 거리는 수성못 쪽 입구 장승과 솟대를 시작으로 들안길(두산동 무학로 91~107)에 위치한 상가 담장(180m) 13개소에 다양한 코너를 선보인다. 수성못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사진 갤러리'에서부터 담쟁이가 무성한 담장에는 전통자수로 수를 놓은 도종환의 '담쟁이 시', 김춘수'정호승 등 유명 시인들의 '시 갤러리',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이쾌대'박명조'정점식의 '그림 갤러리', 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 대구 미문화원장을 지낸 맥타카트와 스토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화와 들안길'과 '바다에 누워' 코너다. '상화와 들안길'에는 '비 갠 아침'이라는 이상화의 시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인 들안길과 그림으로 만났다. 또 박해수 시인의 '바다에 누워'는 통영 앞바다를 배경으로 벤치를 실제 설치했으며 1985년도 제9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저 바다에 누워'의 노랫말로 인용된 사실을 알려준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 사업은 골목길을 밝고 활기 넘치는 장소로 변모시켜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 앞으로 생태복원사업으로 새로 단장한 수성못과 들안길 외식업지구, 연말에 완공될 수성관광호텔 뒤 법이산 전망대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함께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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