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 청장 및 투자유치본부장, 감사관 등 대구시의 개방형 직위 채용 심사가 잇따르면서 시의 개방형 직위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전후 여러 차례 개방형 직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최대 몇 자리나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구시의 개방형 직위는 3급인 감사관을 비롯해 4급인 법무담당관, 정보통신담당관, 투자정책관, 국제통상과장, 미술관장, 문화예술회관장, 입법정책담당관, 경자청 투자정책실장 등 9자리다. 이 중 경자청 청장 및 투자유치본부장, 대구시민회관장 자리가 새로운 개방형 직위로 포함된 반면 경자청 투자정책실장 자리가 경북도 몫으로 돌아가면서 개방형 직위는 일단 11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권 시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적으로 늘어난 자리인 만큼 개방형 직위 자리가 더 생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구시가 개방형 직위로 활용할 수 있는 자리는 최대 19개여서 현재로선 8개의 여유가 있는 상태다. 5급 이상 직위 중 과장급 직위 총수의 10%, 즉 189개의 10%까지 개방형 직위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1개 자리에 홍보담당관, 여성가족정책관 등 담당관이나 정책관 등 3, 4개 자리를 추가해 우선 13~15개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재 공모 중인 감사관이나 경자청 투자유치본부장 등의 자리에 적격자가 없을 경우 인사 공백을 막기 위해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시 공무원을 파견 보내거나 인사 발령을 낼 수도 있어 개방형 직위 수가 당장은 크게 늘지 않을 순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감사관 등 자리의 개방형 직위는 유지된다. 조직개편 후 입법정책담당관 등 일부 자리가 개방형 직위에서 빠질 여지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로 활용 가능한 총 19개 자리 중 4, 5자리 정도 빼고는 모두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자청 청장, 투자유치본부장 재공모 면접 심사가 19일 열렸고, 21일에는 감사관 재공모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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