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정형식(23)을 5일 임의탈퇴 공시했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1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으며, 1년이 지나더라도 원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는 다른 구단과 계약 교섭을 할 수 없다. 삼성으로서는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린 것이다.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정형식은 이에 따라 조만간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터라 경찰'상무야구단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0경기에 출장, 타율 0.273과 4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정형식으로서는 야구 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정형식은 2군에 머물던 지난달 18일 새벽, 자신의 승용차로 음주운전을 하다 대구 중구 공평동에서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지만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가 되는 0.109%였다. 삼성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 선수로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군 제대 후 재입단 여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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