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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째 막 올리는 연극 '유리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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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구리거울 김미정 대표 연출 17~28일 대구 남구 우전소극장

극단 구리거울의 '유리 동물원'이 17일(수)부터 28일(일)까지 대구 남구 우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유리 동물원은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를 미국 연극계에 알린, 그의 대표작이다. 1944년에 발표된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1930년대 미국 경제대공황 이후 나타난 중산층의 몰락과 사회 양극화를 배경으로 성찰의 메시지를 던지고, 젊은 날의 초상도 그린다. 수십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다를 것 없는, 오히려 더욱 또렷해졌을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 이야기다.

극단 구리거울은 원작 고유의 시적 언어와 상징적 이미지를 살려 무대에 올린다. 영문학자이자 연출평론가이기도 한 극단 구리거울 대표 김미정이 연출을 맡아 고전 고유의 매력을 되살린다. 또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된 미국 남부지역의 왈츠, 스윙 재즈, 렉타임 등 음악들을 엄선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리 동물원은 모두 4명의 등장인물이 이끌어나간다. 남편이 집을 떠난 이후 홀로 톰과 로라 남매를 키우고 있는 아만다, 시인을 꿈꾸지만 생계를 위해 고되게 일하는 톰, 수줍음을 많이 타는데다 세상이 두려워 유리동물과 축음기를 친구 삼아 지내는 톰의 누나 로라, 그리고 로라가 짝사랑했던 남자 짐.

톰 역은 신예 배우 이재남이, 아만다 역은 30년 경력의 배우 이경자가 맡는다. 또 로라 역에는 김규미가, 짐 역에는 김현규와 박현종이 더블 캐스팅됐다.

전석 2만5천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인터파크(158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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