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건(본지 16일 자 5면 보도 등)과 관련, 주민들에게 건넨 돈의 일부가 시공사에서 나온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청도 송전탑 시공사인 D사와 하청업체 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입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직원들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주민들에게 건넨 돈 중 일부를 시공사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전이 주민들에게 전달한 1천700만원 가운데 600만원이 시공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나머지 1천100만원은 이 전 지사장과 부인의 은행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전 지사장과 부인의 통장에서 나온 1천100만원도 어디에서 온 것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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