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골프는 동반자와 약속을 하고 날짜와 시간을 정한 후 골프장에 부킹을 통하여 라운딩을 하며 주관하는 사람이 골프장을 부킹하고 구성원에게 공지하여 라운딩을 한다. 4명이 하는 약속이다 보니 '하늘이 무너져도….' 또는 '부모님이 초상이 아닌 한 골프 약속은 지켜야 한다' 등의 이야기들이 있다. 요즈음은 대중화 바람을 타고 주변에 골퍼가 많아 반대 순서로 부킹을 먼저 하고 동반자를 모집하는 경우도 있는 데 약속된 골프장이 처음 가는 코스인지 자주 가던 코스인가에 따라 타수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스크린골프장 부킹은 동반자와 시간만 있고 코스의 약속이 없다. 라운딩을 시작하면서 코스 선택을 하게 되는 데 안 가본 코스와 많이 가본 코스에 따라 스코어의 차이는 실제 필드보다는 적을 것이다. 필드처럼 도우미가 없지만 홀의 레이아웃과 홀의 총거리, 티샷의 공략 방향을 화면 정보로 읽어서 라운딩하게 되기 때문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홀의 레이아웃과 그린 주변의 장애물, 그린의 크기를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처음 치는 골프장이라도 많은 상상력을 하게 된다. 간혹 거리가 길면 티샷 때 힘이 들어가고 도그렉 홀이라서 드로우나 페이드를 구사하고자 하며 벙커나 해저드의 장애물을 피하고자 무리한 샷을 하게 되어 골프를 망치는 경우다. 필드에서는 처음 가는 골프장에서 스코어가 잘 나오는 골퍼라면 스크린골프를 칠 때 단순하게 생각하자. 전략과 전술이 복잡하면 샷이 무너진다. 어려운 코스라면 동반자들 모두가 어렵고 쉬운 코스라면 동반자 모두가 쉬운 것이다.
스크린골프에서는 골프장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난이도와 그린난이도를 별 개수로 표시하는데 코스난이도는 총거리가 짧고 페이웨이와 그린의 면적이 넓으면 난이도가 낮아지며 그린난이도는 그린의 면적이 넓거나 언듀레이션(Undulation)이 크면 난이도가 높다. 즉 홀이 길거나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으면 레귤러 온이 어려우니 코스난이도가 높고, 그린이 넓거나 언듀레이션이 크면 퍼팅 수가 많아지니 그린난이도가 높아진다. 자신의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의 실력을 알고 있다면 코스난이도와 그린난이도를 보고 유리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당일 부킹으로 세계의 유명코스인 페블비치 GL과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유럽 챔피업십 코스인 골프 내셔널 알바트로스를 라운딩이 가능한 것이 스크린골프의 또 다른 매력이다.
실제 골프장에는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과 슬로프 레이팅(Slope Rating)으로 난이도를 표시한다. 스크래치(이븐파)골퍼는 코스 레이팅을 참고하여 72가 기준이 되며, 보기 플레이 수준의 골퍼는 슬로프 레이팅을 참고하여 113을 기준으로 높으면 어렵고 낮으면 쉬운 코스라고 평가할 수 있다.
월간 위드골프 발행인
2012 GLF 조지아배 골프존 최저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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