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힐링(치유)을 새롭게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계명대 동영산림힐링연구원(원장 강판권)과 동영학술림(학술림장 김수봉)은 12일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2014년 동영산림힐링연구원'동영학술림 심포지엄'을 열었다.
'산림 힐링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전문가 6명의 주제발표와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의 특별 강연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계명대 이재성 교수가 '산림의 생태철학적 의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산림 치유를 들여다봤다. 이어 국립기상연구소 김백조 정책연구과장은 '동영 칠곡부지 활용의 가능성과 제언'을 주제발표했다. 계명대는 지난 2009년 인터불고(IB) 그룹 권영호 회장으로부터 동영 부지를 기증받았다. 부지 전체 면적은 243만8천770㎡(약 75만평)로 계명대 성서캠퍼스 부지의 1.5배에 이른다. 계명대는 지난해 5월 동영 부지에 약용식물원을 준공한 데 이어 올 초 산림힐링연구원을 개원하고, 학술림을 지정하는 등 산림 힐링 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 2부에서는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이 '내 마음의 야생화 여행'에 대해 특별 강연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산림 휴양 문화의 정책 방안: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경북대 한상열 교수) ▷숲과 치유 공간의 조성(강원대 박봉우 교수) ▷산림 치유의 제도 및 현황(산림과학원 이정희 박사) ▷산림 경관과 치유(대구대 이덕재 교수) 등 나머지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계명대 동영산림힐링연구원 강판권(53'사학과 교수) 원장은 "동영산림힐링연구원은 산림학에 대한 사료 정리와 개념 재정립, 사료에 기초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산림 치유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영산림힐링연구원은 자연생태, 인문생태, 사회생태 등 산림학 생태연구와 산림학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산림 융합 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개원했다. 연구원은 관련 연구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산림 관련 사료 정리와 자연생태와 인문생태를 결합한 산림학 개념 정립을 구축하고, 단순히 치유만이 아닌 교육, 인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료에 기초한 산림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산림청 국립수목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대외 교류와 협력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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