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 미리알리오 명예 119요원이 신속한 조치로 대형 산불을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성주소방서 미리알리오 명예 119요원으로 위촉된 모범운전자회 성주지회 안철호(56'성주종합운수) 씨는 14일 오전 성주군 선남면 도로를 달리다가 우측 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목격했다. 불길이 산불로 번질 것을 우려한 안 씨는 119에 화재 신고를 한 후 택시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은 마을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고 그대로 방치한 채 자리를 떠나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상황이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바싹 마른 산의 나뭇잎은 금세 불씨가 옮겨 붙으면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안 씨는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했다. 안 씨가 큰불을 잡고 곧이어 소방차들이 속속 도착했다. 안 씨는 8일에는 성주군 월항면 한 도로에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에서 3명의 인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안 씨는 "미리알리오 명예 119요원이면 누구나 그 상황에서 화재 진압을 우선적으로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명예 119요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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