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첫 '가'급 국가보안목표시설 제3 정부전산센터 대구 온다

상주 인력 600여 명 근무, 경제유발효과 9천억 넘어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대구로 온다.

대구시는 8일 "다른 시'도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최적지로 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제3 전산센터가 대통령 핵심 공약사항인 'SW융합산업클러스터 활성화' 사업과 지역 ICT산업 발전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거점 역할을 위한 핵심 앵커기관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산유발 효과 7천여억원, 부가가치유발 2천여억원, 고용유발 4천269명 등 대구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제3 전산센터에는 상주 인력 600여 명이 근무할 것으로 보여 가족 등 4천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센터 운영을 위한 단기 프로젝트, 유지'보수 등 수요에 따른 지역 ICT기업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 관련 분야 우수 인재의 결집, 지역 인재 유출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 전산센터는 대구에 들어서는 첫 '가'급 국가보안목표시설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가급 국가보안시설로는 청와대 청사, 국정원 청사, 원자력발전소, 공항 등이 있다.

대구의 경우 휴전선과 해안선에서 떨어진 분지형 내륙 도시로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자연재해 노출도가 낮고, 소방방재청이 실시한 지자체 지역 안전도 평가에서도 1등급 도시로 평가받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치 예정지(동구 도학동)는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보다 평균기온이 3, 4℃ 낮아 전산센터 입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기관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통합 운영'관리하는 안전행정부 산하 기관으로, 현재의 제1센터(대전), 제2센터(광주) 전산실 사용면적이 2017년 초엔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돼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 대구 유치는 대선 공약사업인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암드림앨리'(경북도청 이전 터) 조성 사업 등을 연계할 수 있어 지역 ICT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적 측면에서도 대전-광주-대구를 잇는 국가과학기술 및 데이터 삼각 벨트 구축으로 ICT기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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