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비보호 겸용 좌회전(PPLT) 운영구간과 차량감응시스템 설치지역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불필요한 차량 대기 시간을 줄여 교통 흐름을 좀 더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다음달부터 올 연말까지 전국의 1천여개소에 바뀐 신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은 녹색 신호인데 반대 방향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없을 경우,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지 않아도 좌회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신호 체계가 적용되면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가 들어왔을 때와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량이 없는 직진 신호일 때 등 2가지 방법으로 좌회전을 할 수 있다. 좌회전 차량 소통이 한결 원활해지는 것.
실제 경북, 전북 등 437개 교차로에서 비보호 겸용 좌회전을 운영한 결과 좌회전 교통량 처리능력이 최대 109% 늘었다.
또 경찰은 차량이 검지될 경우에만 신호를 부여하는 '교차로 감응신호시스템'을 경찰서별로 1개소 이상씩 설치할 계획이다. 정해진 신호주기에 따라 차량 통행이 이뤄지게 되면 교통량이 없을 경우, 불필요한 대기 시간과 신호 위반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구경찰청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신호 시스템 개선으로 지역 차량 흐름이 좀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어느 지역에 바뀐 신호 시스템을 설치할지 교통량 등을 토대로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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