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첫 20대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익명을 요구한 20대 후반의 회사원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대구지역 44호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원은 올해부터 2천만원씩 5년 동안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20대 아너소사이어티로는 전국에서 6번째,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간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기부를 하겠다는 약정을 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44호 회원은 대학시절 편의점과 공장 등에서 일하며 번 돈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어린 시절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고 어머니가 사고로 크게 다치는 등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부모의 투병으로 병원을 자주 오가게 되면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보게 됐고 사회 약자를 위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며 "당사자가 익명으로 기부하기를 원해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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